지방 소도시는 메인 번화가가 있고 주변 외곽으로 작은 동네들이 자리잡고 있다.
작은 동네는 인구, 상점도 많지 않기에 배달대행 업체가 생겨도 운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한 이유로 상점도 많고, 고객도 많은 메인 번화가 근접한 곳에 배달대행 업체가 자리한다.
상점, 음식점 대부분의 배달 고객은 3km 내외의 주변 주택가, 아파트 단지 주민이고, 간간히 주변 외곽의 고객도 있다.
배달 일은 각자의 능력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수입은 시간에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단가에 오랜 시간 들여서 멀리까지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배달 거리에 따라 단가가 다르게 책정 되어있다.
3km 내외의 거리는 기본 2700원. 대략적으로 배달 거리가 1km 증가하면 500원씩 더 받는다.
중국집 4700원 짜리 콜을 잡았다. 배달하는 곳이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이라 빨리 픽업하려고 콜 잡자마자 출발해서 가게에 도착했다. 보통은 조리시간 10분이 지나기 전에 음식이 나오는데 10분을 꽉 채우고 음식을 받았다. 열심히 달려서 음식을 배달하고 돌아오는 길에 전화를 받았다.
좀 전의 중국집 사장님 이었다.
중국집 : “어디까지 가셨어요? 멀리 가셨나요?”
라이더 : “네 배달 완료 했습니다.”
중국집 : “어쩌죠? 포장에 음료가 빠져서 한번 더 와 주셔야 겠어요”
라이더 : “네 알겠습니다.”
난 당연히 5km를 갔다 와야 하니 콜비를 받을 줄 알고 있었다. 가게에 도착했다.
중국집 : “아이고, 미안해요. 음료 좀 부탁해요”
라이더 : “네. 근데 콜비는 어떻게 하나요?
중국집 : “콜비요? 한 번은 서비스로 해주는 건데? 사무실에 전화 해 보세요.”
라이더 : “헉, 그래요? 네, 알겠습니다.”
사무실에 전화로 확인을 해봤다. 어쩔 수 없다고 그냥 해달라고 한다.
이런 경우는 거의 없지만, 참 짜증나는 경우다. 실수는 음식점 사장님이 했지만 뒷 처리는 라이더가 감당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일을 겪어도 내 생각을 어필은 하되, 안 받아주면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고 좋게 흘려 보냅시다.
돈 마니 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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