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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냄새 역류방지댐퍼 설치 (난이도 중, 전원 플러그 사용안함)

by 브람마 2021. 5. 24.

요즘 들어 화장실 문을 열면 담배냄새가 가득 차 있을 때가 있다. 이 건물의 누군가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 같다. 담배냄새를 느낄 때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을 때 환풍구를 막을 수는 있는 방법에 대해 검색하던 중에 역풍 방지 댐퍼 라는 제품을 찾았다. 써본 결과 성능은 만족스러웠지만 설치하는 건 꽤나 힘들었다. 힘들었던 설치 과정을 적어보려 한다.

역류 방지 댐퍼 설치 부품

※구매비용

  • 역류방지 댐퍼 : 4만원
  • 주름관 5m : 8천원
  • 철 밴드(2개) : 2천원

※필요 공구

  • 전선을 자르고 피복을 벗길 수 있는 공구 (펜치 or 스트리퍼 or 전지 가위)
  • 와이어 접속 커넥터 or 절연 테이프
  • 드라이버 (철 밴드 고정용)

 

환풍기 탈거

먼저, 환풍기 전원을 차단시킨 후에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환풍기를 탈거하고 연결되어 있던 전선도 잘라낸다. 오래간만에 지저분해진 환풍기 청소도 해준다.

환풍기와 역류방지 댐퍼 기구연결

탈거한 환풍기와 역류방지 댐퍼를 연결해 준다. 연결했는데 환풍기가 힘펠이 아니라서 그런가 1mm 정도 헐거워서 전기테이프로 두께를 늘려주고 케이블 타이로 한번 더 잡아줬다.

역류방지 댐퍼 전원 조인트

역류방지 댐퍼의 새 제품에는 전원 연결 용으로 220V 플러그가 달려있다. 하지만 욕실등 켜면 욕실등과 환풍기가 같이 켜지므로 플러그를 잘라버리고 환풍기 전원과 조인트 하였다. 먼저 잘라낸 플러그 선의 검정색 겉 피복을 5cm 정도 벗겨낸 뒤, 역풍방지 댐퍼 전원선의 두 가닥 중 한 가닥은 1번에 다른 한 가닥은 2번에 연결, 환풍기 전원선의 두 가닥 중 한 가닥은 1번에 다른 한 가닥은 2번에 연결 해준다. 가정용 교류 220V는 극성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한 가닥씩 따로 묶어서 연결하면 된다. 조인트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1번은 1번끼리 2번은 2번끼리 직접 전선을 꼬아서 전기 테이프로 감아서 절연해도 된다.

 

환풍구 주름관 설치

제품을 구매하기 전 내부공간을 확인 할 겸 환풍기를 뜯어봤는데 환풍기와 환풍구 파이프 사이에 연결 주름관이 없었다. 이게 없으면 외부 악취가 역류방지 댐퍼에서 차단을 해도 천장에 머무르며 새어 들어올 것 같아서 추가로 설치 하였다.

역류방지 댐퍼 천장 인입 방법

마지막으로 전원 한 가닥씩 연결하고 그대로 위로 집어 넣으면 끝일 줄 알았다. 하지만 모터 부분이 걸려서 들어가질 않는다. 여기서부터 멘탈붕괴가 시작됐다. 우선 주름관과 환풍기를 분리한 뒤 주름관을 먼저 넣고 역풍방지 댐퍼를 집어 넣었다. 천장 안쪽에서 주름관과 역풍방지 댐퍼를 한 손으로 겨우 끼우고 철 밴드의 볼트를 조여서 고정까지 완료했다. 여기까지 하면 거의 다 끝났다.

환풍기, 역류방지 댐퍼 동작확인

진짜 마지막으로 전원 한 가닥씩 연결한 후에 욕실등 켜서 잘 동작하는지 확인했다. 환풍기가 켜지는 순간 타이밍 맞게 잘 동작했다. 마무리로 전선을 천장안쪽으로 잘 밀어 넣은 뒤 역류방지 댐퍼와 환풍기의 연결부위 잘 맞춰서 끼우고 그대로 위로 밀어 올린 후 피스 체결하면 완성이다. 설치한지 일주일 정도 지난 지금은 우리 건물의 누군가가 담배를 끊었거나 역류방지 댐퍼가 잘 막아주고 있거나 일정도로 매우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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